랍셍스 아쿠아 라임펀치 바디워시 사용기

 

안녕하세요,

랍셍스 아쿠아 라임펀치 바디워시 사용기입니다.

 

랍셍스 아쿠아 라임펀치 바디워시는 향 취향이 분명한 분들께 특히 눈에 들어오는 바디워시예요. 개인적으로는 아쿠아 계열 향을 좋아해서 처음부터 관심이 갔던 제품인데, 막상 사용해보니 장단점이 꽤 또렷한 편이라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난하다기보다는,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확실히 잘 맞는 타입이라고 느껴졌어요.

 

전체적인 향 이미지는 상쾌하고 깨끗한 쪽이에요. 처음 샤워할 때는 라임과 블랙커런트 향이 비교적 또렷하게 느껴지는데, 상큼하면서도 살짝 쌉싸름한 시트러스 느낌이 강하지 않게 올라옵니다. 인위적으로 달콤한 과일향이 아니라 깔끔한 첫인상이라 부담은 적은 편이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네롤리와 미모사 플라워 계열의 향이 은근하게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서 향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면서 아쿠아 느낌이 살아납니다. 마무리는 머스크, 오크모스, 앰버 쪽으로 정리되면서 따뜻함이 살짝 더해지는데, 바디워시 특성상 향이 오래 남는 편은 아니라 샤워 후에는 은은하게 정돈되는 정도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쿠아 향이나 시트러스 계열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분명 호감 있게 다가올 수 있지만, 반대로 달콤하거나 파우더리한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향 자체가 시원하고 깨끗한 쪽이라 겨울에도 답답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샤워하면서 기분을 리셋하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타입이에요.

 

제형은 투명한 젤 타입으로, 샤워볼이나 손에 적당량을 덜어 사용하면 됩니다. 물을 묻혀 거품을 내면 비교적 빠르게 거품이 만들어지고, 전신에 마사지하듯 문질러 사용하기에 무난해요. 거품이 지나치게 크리미하거나 무겁지는 않아서 헹굴 때도 깔끔하게 씻겨 내려가는 편이고, 잔여감이 거의 남지 않는 쪽이에요.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아서 샤워볼이나 손에 적당량을 덜어 거품을 낸 뒤, 전신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사용하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됩니다.

 

세정감은 데일리 바디워시로 충분한 수준이에요. 샤워 후 피부가 미끌거리기보다는 정돈된 느낌에 가깝고, 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다만 보습력이 강조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겨울철에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는 편이라면 샤워 후 바디로션이나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게 좋아요. 반대로 샤워 후 끈적임 없이 개운한 느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이 부분은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랍셍스 아쿠아 라임펀치 바디워시는 향 중심으로 선택하는 바디워시예요. 아쿠아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하지만, 향에 민감한 편이라면 호불호 가능성은 염두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기능성이나 고보습보다는 샤워 시간의 기분과 향,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마치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