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랩 오리지널 드라이샴푸 트래블 듀오세트 사용기

 

구매처: #올리브영

가격: 9,900원

용량: 50ml + 50ml

 

 

안녕하세요,

코랩 오리지널 드라이샴푸 트래블 듀오세트 사용기입니다.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는 두피 유분이 평소보다 훨씬 빨리 올라오고, 하루 종일 머리를 산뜻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더운 국가로 여행을 갔을 때는 땀과 열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금세 축 처지고 떡지는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그럴 때 가장 손이 많이 갔던 제품이 바로 코랩 오리지널 드라이샴푸였어요.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향 버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오리지널은 생각보다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향이 있어 여행지에서도 부담 없이 쓰기 좋았답니다. 공식적으로 베르가못과 장미가 조화된 쿨하고 상쾌한 향이라고 소개되는데, 실제 사용해 보면 가볍게 스치는 듯한 시트러스와 플로럴 무드가 뒤섞여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드라이샴푸 특유의 퍼우더리한 잔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편안하게 사용하기 좋은 향이었고, 더운 날씨 속에서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아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코랩 오리지널 드라이샴푸는 가벼운 텍스처로 유분을 흡수해 머리를 빠르게 정돈할 수 있는 포뮬라를 가지고 있어요. 제형은 미세한 파우더 타입이지만 분사되는 입자가 고르게 퍼지기 때문에 눈에 띄게 하얗게 남지 않는 편이에요. 다만 투명하게 사라지는 타입은 아니라,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뿌리면 한 부분이 살짝 뭉쳐 보일 수 있어 적절한 사용법이 중요합니다.

 

공기감이 있는 포뮬라 덕분에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었고, 여행 중 숙소를 잠시 들렀을 때나 이동 직전에 빠르게 정돈하고 나가기에도 편리했어요. 열기 때문에 눌린 모발을 가볍게 살려주고, 땀으로 축축한 느낌을 잠시나마 보송하게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되어 더운 기후에서 특히 유용했습니다.

 

제품의 장점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무엇보다 향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상쾌하다는 점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베르가못의 시원한 시트러스와 장미의 부드러운 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머리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타입이에요. 파우더 잔여감도 상대적으로 적어 어두운 모발에서도 크게 티가 나지 않았고, 모발 뿌리에 뿌렸을 때 즉각적인 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행지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땀을 많이 흘린 날, 저녁 일정 전에 잠깐 사용하면 다시 준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어요.

 

하지만 두피 유분이 심한 날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유분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완전히 떡진 모발까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사용 방법은 네 단계로 구성돼 있어요. 먼저 충분히 흔들어 파우더를 고르게 만든 뒤, 모발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고르게 분사해 줍니다. 이후 손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 두피와 모발에 파우더를 고르게 퍼뜨린 뒤, 브러시로 한 번 정리하면 자연스럽고 깔끔한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 이 과정이 은근히 중요한데, 특히 마사지 단계와 브러싱 단계는 잔여감을 줄이고 볼륨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더운 나라에서 여행할 때는 아침 준비 시간부터 점심 이후 다시 헤어를 정돈하는 순간까지 여러 번 사용했는데, 과하게 뿌리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정돈해 주면 오히려 더 산뜻하고 가벼운 헤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코랩 오리지널 드라이샴푸는 자연스럽게 모발을 정돈하고 싶고 향이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무난하게 맞는 아이템이에요. 특히 베르가못과 장미의 조합으로 상쾌함을 선호하는 분, 드라이샴푸 특유의 무거운 잔향이 부담스러운 분, 그리고 더운 날씨나 여행 중 빠른 리프레시가 필요한 분들은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강력한 세정 기능을 기대하기보다는 응급 케어 역할로 활용하면 훨씬 실용적이고, 모발 볼륨이 쉽게 가라앉는 타입에게도 유용한 일상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마치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