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오리지날 데오드란트 롤온 사용기

 

구매처: #올리브영

가격: 7,500원

용량: 40ml

 

 

안녕하세요,

도브 오리지날 데오드란트 롤 온 사용기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처럼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시기에는 피부가 전체적으로 예민해지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죠. 특히 겨드랑이처럼 마찰과 건조가 동시에 일어나는 부위는 평소보다 더 쉽게 민감해지는데, 이럴 때는 향이 강하거나 알코올이 섞인 데오드란트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제품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도브 오리지널 데오드란트 롤온을 꺼내 쓰기 시작했어요. 데오드란트라고 하면 한여름 무더위에만 신경 쓰는 제품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계절을 막론하고 매일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보니 기본이 얼마나 안정적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도브는 이 부분에서 기본기를 가장 무난하고 부드럽게 잡아주는 브랜드라 자연스럽게 다시 손이 가더라고요.

 

도브 오리지널 롤온은 브랜드의 대표적인 모이스처라이징 콘셉트를 그대로 담고 있는 제품입니다. 쿼터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이 포함된 포뮬러라 바르는 순간부터 건조하게 들뜨는 느낌이 없고, 알코올 프리라서 제모나 면도 후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자극이 적습니다.

 

저는 특히 이 알코올 프리 포뮬러가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이유라고 느꼈어요. 겨드랑이 피부가 생각보다 예민해서 향이 조금만 강하거나 제형이 뻑뻑해도 금방 따갑고 붉어지는데, 도브는 그런 자극이 거의 없어서 아침에 부랴부랴 바르더라도 크게 신경 쓰일 일이 없었습니다.

 

향도 이 제품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예요. 도브 특유의 파우더리한 클린 향은 누구나 편하게 느끼는 부드러운 잔향이라 데일리로 쓰기에 정말 부담이 없습니다.

 

요즘처럼 니트나 코트 같은 두께감 있는 옷을 많이 입게 되면 향이 갇혀서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오리지널 롤온은 은은하게 퍼지는 정도라 옷 속에서도 불편함이 없어요. 움직일 때 살짝 올라오는 클린 한 향이 체취와 자연스럽게 섞여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랄까요. 향수나 바디크림과 함께 썼을 때도 충돌이 적어서 본래 사용하는 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형은 도브 롤 온의 장점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롤볼이 피부 위에서 걸리는 느낌 없이 매끄럽게 굴러가고, 제형도 너무 묽지 않아서 흘러내릴 걱정이 없어요.

 

바르고 나면 크리미한 보습막이 아주 살짝 남아 겨드랑이 피부가 땅기지 않는데, 이런 사용감 덕분에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에도 오히려 더 안정적입니다.

 

다만 롤 온 타입 특성상 제형이 완전히 마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바로 옷을 입기엔 조금 조심해야 하고, 아무리 은은하다 해도 파우더리한 향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향의 존재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또 개인의 땀량에 따라 지속력 체감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안티퍼스피런트를 찾는 분들께는 다소 부드러운 편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은 데일리 루틴에서는 크게 치명적이지 않고, 오히려 매일 쓰기 편한 제품의 기준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어요.

 

도브 오리지날 데오드란트 롤온은 특별한 기능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는, 매일 꾸준히 쓰는 데일리템으로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제품입니다.

 

자극이 적고 향이 깔끔하며, 계절이 바뀌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형과 편안함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특히 요즘처럼 공기가 건조하고 피부가 예민해지는 시기에는 이렇게 부드러운 데오드란트가 더 빛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강한 향이나 드라마틱한 기능보다는 조용하게 제 역할을 다하는 제품을 선호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이상으로 마치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